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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ustralia/대표 생산 지역 Regions

호주 와인 생산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주, 남 호주 South Australia

남 호주, South Australia(SA)는 호주 중앙 남쪽에 위치한 주(state)로서 호주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52%가 이 SA주에서 생산된다.

그만큼 유명한 와인 지역들과 와이너리들이 정말 많다.

대표적인 포도의 품종으로는 쉬라즈, 카버네 소비뇽, 리슬링이 있다.

 

아들레이드(Adelaide)가 SA주의 수도이다. 시드니가 NSW주의 수도인 것처럼.

이렇게 많은 와인 생산 지역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지역들을 살펴보자

 

1. 바로사 벨리 Barossa Valley 

호주 = 쉬라즈 = 바로사. 라는 공식이 될 만큼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역이다. 

위에 나왔듯이 쉬라즈로 굉장히 유명하고 그 외로 카버네 소비뇽도 유명하다.

바로사 쉬라즈의 특징은 묵직하고 페퍼리(후추)하고 스파이스(향신료)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유명한 와이너리로는 Grant Burge가 있으며 https://clive-wine.tistory.com/5

 

바로사 잉크 Barossa Ink. 호주 바로사 쉬라즈

가격 2만 3천9백 원 점수 7.4 / 10 테이스팅 노트: 스파이스, 오크, 잘 익은 검은 자두, 블랙 페퍼, 블랙 체리 바디: 미디움 헤비 지역: 호주 바로사 벨리, Grant Burge 페어링 음식 추천: 붉은 육류, 하몽

clive-wine.tistory.com

이 바로사의 쉬라즈 중에서도 유명한 놈인 바로사 잉크를 리뷰하였으니 한번 체크해 보길!

 

2. 이든 벨리 Eden Valley 

지도에서 처럼 바로사 벨리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바로사의 명성에 가려져 호주 밖에서는 별로 빛을 보지 못하는 지역이다.

바로사와 거의 비슷하지만 더 높은 고도에 있기 때문에 기후가 더 시원하다.

개인적으로 이든 벨리 지역의 쉬라즈의 팬이다.

굳이 바로사나 이든의 쉬라즈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이든의 쉬라즈를 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마셔본 쉬라즈 중에 이든의 쉬라즈들에게 좋은 경험이 더 많았고

바로사의 쉬라즈는 너무 묵직하고 강한 스트럭쳐 때문에 가끔 마시기가 쉽지 않은데 이든의 쉬라즈는 좀 더 가볍고 리프레싱한 느낌이라

헤비한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든의 쉬라즈가 좀 더 입맛에 맞았다.

 

3. 아들레이드 힐스 Adelaide Hills

아들레이드 시티와 가까워서 와인투어로 많이 가는 곳이다.

Cool climate(추운 기후)의 와인 지역이며 개인적으로 아들리에드 힐스의 소비뇽 블랑을 좋아한다.

사람들이 소비뇽 블랑하면 다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을 떠올리는데 호주의 소비뇽 블랑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호주에 살 때 아들레이드 힐스의 소비뇽 블랑을 즐겨마셨고 추천도 한다 👍

 

4. 맥라렌 베일 McLaren Vale

SA주에서 가장 처음 와인을 생산한 지역이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와인 생산 지역이다.

SA주답게 쉬라즈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맥라렌 베일의 그레나쉬 Grenache를 추천한다.

그레나쉬는 스페인 포도 품종인 가르나차 Garnacha의 영어 이름인데

호주 와인의 매력이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아르헨티나나 뉴질랜드 등의 나라는 말벡이나 소비뇽 블랑처럼 한 종류의 포도 품종을 지배적으로 많이 키우지만

호주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포도 품종을 기르고 또 호주 내에선 사람들이 정말 많이 마신다.

맥라렌 베일의 그레나쉬가 그중 하나이니 한국에서 찾기 쉽진 않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한번 마셔보길 추천한다.

5. 쿠나와라 Coonawara

SA주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들레이드에서 차로 4시간이나 떨어진 곳이다.

레드와인으로 유명하고 특히 카버네 소비뇽과 쉬라즈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카버네 소비뇽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보르도의 카버네 소비뇽은 대부분 블렌딩이라 카버네 소비뇽만의 특징이 엄청 부각되지 않는데

호주 와인의 특성상 쿠나와라의 카버네 소비뇽은 85% 이상이 카버네 소비뇽을 써서 만들어졌고 100% 카버네 소비뇽만 쓴 와인도 많다.

카버네 소비뇽의 묵직한 스트럭쳐와 타닌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쿠나와라의 카버네 소비뇽을 추천한다.

 

6. 클레어 벨리 Clare Valley

아들레이드에서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호주에서 리슬링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이 바로 이 클레어 벨리이다.

독일의 리슬링에 길들여져 있는가? 클레어 벨리의 리슬링을 마셔보길 권한다.

독일의 리슬링과는 다른 호주의 리슬링의 매력에 푹 빠질지 누가 알겠는가? lol

호주의 리슬링은 호주라는 나라의 와인에 관심이 없으면 놓치기 쉬운 품종이라서 더욱 추천한다.

리슬링은 유럽, 특히나 독일, 알자스, 오스트리아가 지배적이고 유럽 외에 대륙에선 리슬링을 잘 생산하지 않아서 비교가 힘든데

호주의 리슬링은 리슬링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만큼 좋은 퀄리티와 유럽 스타일과 다른 리슬링을 생산한다.

 

7. 리버랜드 Riverland

프랑스에 랑그독-루시옹이 있다면 호주에는 리버랜드가 있다.

SA주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 지역이자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지만 퀄리티는... 좋지 않다.

딱히 유명한 와인 품종은 없고 거의 모든 와인 품종을 키운다. 85개 이상의 품종을 키우니 뭐...

지금 이 글에서 소개하는 와인 지역 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안 마셔본 와인 지역이기도 하다.

 

8. 랭혼 크릭 Langhorne Creek

프리미엄 카버네 소비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랭혼 크릭의 와인에 많은 경험은 없지만

자금적 여유가 있다면 언젠가 랭혼 크릭의 오래된, 100년 이상된 포도나무에서 자란 카버네 소비뇽을 마셔보고 싶다.

실제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버네 소비뇽 바인(포도나무)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WOW SA주는 워낙 호주에서 유명하고 가장 많은 와인 생산 지역들이 있는 곳이라서 힘들었다...ㅋㅋ

한국에선 바로사 벨리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SA주가 이렇게 많은 생산 지역들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이 글이 South Australia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