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를 설명하기에 앞서 호주의 주들을 살펴보자
왼쪽 사진을 보면 7개의 주가 있는데(정확히는 6개의 주와 1개의 테리토리)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와인은 남쪽에서 자란다는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호주의 기후와 지리적 특징 때문인데, 포도나무가 자라기에 북부지방은 너무나 덥고 습하고(열대야 기후) 중부지방은 땅이 건조하고 척박해(사막지역) 포도나무가 또 자랄수가 없다.
이런 이유들로 포도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은 기후를 가지고 있는 남부지역이 호주의 주요 와인 생산지역이다.
주들과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 사우스 오스트렐리아(South Australia). 호주의 총 와인 생산량의 52%가 이 주에서 만들어진다. 바로사 벨리, 클레어 벨리, 아들레이드 힐스, 쿠나와라, 이든 벨리 지역이 대표 생산지이고 호주의 대표 품종인 쉬라즈로 정말 유명하고 그 외에도 카버네 소비뇽과 리슬링이 유명하다.
- 뉴 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 시드니가 있는 주이고 호주의 총 와인 생산량의 24%가 여기서 만들어진다. 헌터 벨리, 리베리나, 오렌지 등이 대표 생산지이고 쉬라즈, 샤도네이, 카버네 소비뇽, 세미뇽이 유명하다. 특징이라면 싸고 저품질의 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주이지만(박스와인이나 옐로우 테일) 헌터 벨리는 고품질의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 빅토리아(Victoria). 멜번이 있는 주이며 호주의 총 와인 생상량의 15%가 이 주에서 생산된다. 야라 벨리, 킹스 벨리, 모닝턴 페닌슐라 지역이 대표적인 생산지이고 샤도네이와 피놋 노아, 쉬라즈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빅토리아주에 7년동안 살면서 여러 와이너리들을 방문해봤고 특히나 야라 벨리의 피놋 노아를 아주 좋아한다.
- 웨스턴 오스트렐리아(Western Australia). 퍼스가 있는 주이며 마가렛 리버가 특히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이다. 카버네 소비뇽이 특히 유명하고 그 외 샤도네이와 세비뇽 블랑도 유명하다. 특징은 따듯한 지중해식 기후를 가지고 있고 유니크한 토양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마가렛 리버의 소비뇽 블랑을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차가운 기후의 세비뇽 블랑과 비교해보며 마시면 아주 흥미롭다.
- 타즈매니아(Tasmania). 호주에서 가장 추운 기후를 가지고 있고 타마 벨리, 콜 리버 벨리가 대표 와인 생산 지역이다. 샤도네이, 피놋 노아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다. 산도가 높고 시트러스한 샤도네이를 찾는다면 타즈매니아의 샤도네이를 추천한다.
이렇게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들을 알아봤는데 호주의 대부분의 와인 생산지들은 시원한 기후(cool climate)을 가지고 있다. 위의 나열한 지역 중에선 마가렛 리버가 거의 유일하게 따듯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호주 와인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품종인 쉬라즈나 카버네 소비뇽을 소고기나 양고기에 페어링해서 마셔보길!
아 그리고 호주의 퀸즐랜드주를 넣을지 말지 고민했는데 결국 넣지 않았다.
생산되는 와인이 그렇게 많지 않을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 비하면 명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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