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만 3천9백 원
점수 7.4 / 10
테이스팅 노트: 스파이스, 오크, 잘 익은 검은 자두, 블랙 페퍼, 블랙 체리
바디: 미디움 헤비
지역: 호주 바로사 벨리, Grant Burge
페어링 음식 추천: 붉은 육류, 하몽 or 프로슈토
요즘 와인 커뮤니티나 사람들에게 호주 가성비 와인으로 잘 알려진 바로사 잉크를 마셔봤다 xD
홈플러스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구매한 녀석이다.
호주의 쉬라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특히 바로사 벨리의 쉬라즈는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쉬라즈를 만들어내는 지역이다.
잉크라는 이름답게 아주 진한 퍼플색을 띠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성비가 나쁘진 않지만 호주 쉬라즈를, 아니 바로사 지역에 쉬라즈를 대표할만한 녀석은 전혀 아니다'
물론 가격을 고려하고도 저런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이 녀석을 마실 바에 7천 원, 만원 정도 더 써서 3만 원 초, 중반대 바로사 쉬라즈로 가면 더 훌륭한 녀석들이 많기 때문이다.
뭐 2만 원 중반대에 바로사 쉬라즈 치고는 꽤나 괜찮기 때문에 가볍게 스테이크 같은 붉은 육류에 페어링 한다면 꽤나 괜찮고
데이트나 특별한 자리, 음식 없이 혼자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생각보다 묵직하지 않았다. 이 가격대에 이것까지 바라면 좀 양심이 없는 걸 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유명한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하몽, 홈메이드 가스파쵸, 스페니쉬 오믈렛과 페어링을 해서 마셨는데 하몽과 페어링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
(사실 이 날 저녁이 스페인 컨셉이여서 리오하 레드를 마시려고 했지만 괜찮은 리오하 레드를 홈플러스에서 찾을 수가 없었기에 바로사 잉크를...lol)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호주 쉬라즈가 땡긴다면 별 생각하지 말고 사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호주 쉬라즈를 몇 번 마셔 봤고 조금 더 수준 높은 쉬라즈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이다.
아 그리고 Grant Burge의 와인은 몇 년 전부터 호주에서 어느 보틀샵이나 수퍼마켓을 가도 보일만큼 유행하고 사랑받고 있다.
꽤나 괜찮은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니까 더 기대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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