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8000
점수 6.6 / 10
테이스팅 노트: 자두, 딸기, 스파이스, 토바코
바디: 미디움
지역: 호주 남호주
품종: 쉬라즈 카버네 소비뇽 블렌드
도수 13%
페어링 음식 추천: 목살/삼겹살 구이, 피자
호주 브랜드 중 흔한 브랜드 중 하나인 제이콥스 크릭 쉬라즈 카버네🍇를 마셔봤다.
제이콥스 크릭은 한국에서 옐로우 테일 다음으로 가장 흔한 호주 와인 브랜드인 것 같다.
호주에선 만원 초반대면 마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라 잘 안 마셨는데
이번에 선물을 받아서 마셔보게 됐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와인 품종인 쉬라즈와 카버네 소비뇽을 블렌드 한 와인이다.
제이콥스 크릭은 남호주 특히 바로사 벨리(Barossa Valley)에서 와인을 가져오며 남호주는 쉬라즈와 카버네 소비뇽으로 유명하다.
아 참고로 프랑스어로는 까베르네 소비뇽, 영어론 카버네 소비뇽이라 불리니 편한 걸 쓰면 된다.
정말 오랜만에 마시는 제이콥스 크릭이지만 기대는 되지 않았다... lol
제이콥스 크릭이나 옐로우 테일 같은 흔하고 대량생산되는 와인의 맛은 다 비슷하기 때문이다.(품질포함)
그렇게 기대 없이 한 모금 마셨는데.... 역시나 예외는 없었다.
개성 없이 밋밋한 맛.. 그렇다고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나쁜 와인보단 낫지만 그냥 별 특징 없고 마시고 다음날이면 머릿속에서 잊힐만한 맛이다.
그래도 맛 평가를 하자면 쉬라즈 특유의 스파이스 함이 꽤나 특징적이고 카버네 소비뇽의 과실향이 조금 느껴진다.
바디는 미디움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벼웠고 쉬라즈를 블렌드 해서 더 검은 과일맛(블랙체리나 블랙커런트 같은)이 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볍고 산뜻한 자두맛과 딸기맛이 느껴져서 의외였다.
하지만 이 노트들이 기분 좋게 어우러지는 것이 아니라 입 안에서 따로따로 놀다가 빠르게 없어진다.
맛에 깊이가 굉장히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산도가 조금 튀는 느낌이라 밸런스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
색은 카버네 소비뇽의 색과 더 가깝지만 좀 더 어두운 퍼플색을 띤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밋밋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와인이다.
그렇다고 나쁜 맛은 아니지만 점수를 낮게 준 이유는 만 원대 중, 후반대면 더 괜찮은 호주와인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 확실한 건 절대로 내 돈으로 이 와인을 살 일은 없을 것이란 것이다 lol
나는 차라리 맛이 좀 없고 실패하더라도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커들의 와인이
이런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와인보다는 더 좋기 때문이다.
왜냐면 그런 와인은 기억에라도 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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