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8,900 (데일리샷 공동구매)
점수 8.2 / 10
테이스팅 노트: 블랙 체리, 건포도, 오크, 초콜릿
바디: Full
지역: 이탈리아 풀리아
품종: 프리미티보, 네그로아마로, 메를로, 네로 디 트로이아
도수 14%
페어링 음식 추천: 스테이크, 목살 구이, 볼로네즈, 라자냐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의 레드와인 파쏘 델 써드 아파시멘토!
요즘 풀리아 지역의 레드와인에 푹 빠져있어서 호주&뉴질랜드 와인에 약간 소홀해 진 감이 없잖아 았지만...
원래 와인 입맛이라는게 때에 따라 어느 한 지역에 꽂힐 때가 있다 😂
호주&뉴질랜드 와인은 베이스로 쭉 깔고가지만 인생에 up&down과 같이(?) 가끔은 풀리아 지역에, 프랑스 브루고뉴에,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 푹 빠지는 것이다.
Appassimento(아파시멘토)는 와인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데, 특히 풀리아 지역에서 많이 쓰인다.
포도를 수확한 후 어느 정도 자연 건조해 더 농축된 맛의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건조하는 과정에서 포도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서 더 진한 와인을 만들어 내는데,
잔당감이 있고, 묵직한 무게감에 도수가 더 높고 붉은 과실(체리, 라즈베리)의 맛보다는 검은 과실(블랙체리, 블랙커런트) 맛을 가지는 게 특징이다.
일단...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lol
가족들끼리 단양에 놀러 가서 조카들이랑 정신없이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마셨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
하지만 맛은 제대로 봤으니 걱정하지 말길 :)
가벼운 마음으로 첫 모금을 넘기고 나서 든 생각은
"생각했던 것보다 가벼운데?"였다.
부드러운 질감에, 적당한 무게감.. 농익은 블랙체리의 맛이 먼저 느껴지고 기분 좋은 초콜릿이 바로 그 뒤를 따른다.
이렇게 들으면 "뭐야 굉장히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겠지만
위에서 말했던 이 모든 특징들이 가볍게 다가온다.
물론 여기서 '가볍다'라는 것은 다른 아파시멘토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거지 와인 자체가 가볍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맛은 훌륭하지만 아파시멘토의 중량감 있는 특징에서는 기대감에 조금 못 미쳤다'라는 게 나의 총평이다.
물론 만 원대 가격을 생각하면 굉장히! 훌륭한 와인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만약 만원 후반-2만 원 중반대 라면, 파쏘 델 써드 아파시멘토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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