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9900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수 7.6 / 10
테이스팅 노트: 라임, 청사과, 꿀, 허브
바디: 라이트
지역: 뉴질랜드 말보로
품종: 소비뇽 블랑
도수 13%
페어링 음식 추천: 샐러드, 흰살생선, 회
예전부터 한번 '마셔봐야지'라고 생각했던 토후를 마셔보게 됐다 :)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특히 말보로 지방에서 생산하는 소비뇽 블랑은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나 4-5만원 이상은 써야 괜찮은 미국이나 프랑스산 소비뇽 블랑을 마실 수 있는 거에 비해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은 2-3만원 가격대에도 워낙 훌륭한 와인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만의 특이한 캐릭터, 순수함(purity)과 깔끔함(crisp)을 앞세우고
특유의 허브와 풀향🍃은 다른 국가의 소비뇽 블랑과 굉장히 다른 특색을 보여준다.
색은 스테인리스 숙성을 하고 오크통 숙성을 거치지 않는 순수함을 강조하는 뉴질랜드 소블답게 창백한(pale) 색을 띤다.
TOHU, 토후는 뉴질랜드의 토착민인 '마오리'족이 처음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와이너리이다.
마오리족이 생소하다면 디즈니 영화 모아나의 마우이를 생각하면 된다.
이런 느낌이랄까..?
사설이 너무 길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lol
일단 첫 모금을 마신 후 든 생각은 '오 생각보다 괜찮은데?'였다.
향긋이 퍼지는 라임 제스트와 허브향이 입안을 가득 매우고 그 뒤에 살짝 달달한 꿀맛이 따라온다.
시원한 기후의 소비뇽 블랑 답게 산미가 강했지만 기분나쁜 식초 같은 산미가 아니라
프레시하고 시트러스한 산미여서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그런 맛이었다.
입안에서부터 목 넘김까지 아주 깔끔하게 넘어가는 그런 와인이다. 🥂
만 원대(19900을 만 원대라고 해야 하나...) 와인 중에서는 훌륭한 와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특유의 초록초록한 풀향은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특징적인 맛을 아주 좋아하는데 역시 만 원대 와인에선 느끼기가 쉽지 않다.(만 원대 와인에 그걸 바라는 게 욕심일지도)
이날은 반건조 민어를 쪄서 같이 페어링 했는데 맛이 좋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역시 흰살생선에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만한 게 없다.
다른 건 몰라도 흰살생선 구이나 회 아니면 샐러드를 먹을 때는 소비뇽 블랑을 강추한다 👍
여하튼 결론적으로 토후는 가성비가 좋은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이다.
이 가격대에 이 정도 맛이면 꽤나 훌륭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에서 뉴질랜드 말보로 소비뇽블랑이 비슷한 가격의 토후와 마투아가 있는데
오천 원 차이에 둘 다 괜찮은 와인이라 어떤 걸 마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clive-wine.tistory.co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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