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5,000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수 7 / 10
테이스팅 노트: 라임, 레몬그라스, 청사과, 미네랄
바디: 라이트
지역: 뉴질랜드 말보로
품종: 소비뇽 블랑
도수 12%
페어링 음식 추천: 치킨 샐러드, 감바스, 스페니쉬 오믈렛
예전부터 트레이더스 갈 때마다 눈에 띄던 녀석인데 드디어 집어왔다.
레이블 위에 문신한 얼굴이 뉴질랜드의 토착민인 마오리부족을 떠올리게 해서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역인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본인은 뉴질랜드산 소비를 워낙 좋아해서 한 달에 2-3병은 무조건 사는 것 같다.
특이하게도 차가워지면 옆에 눈꽃모양이 파란색이 된다고 한다.
원래 회색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냉장고에 넣어노니까 정말 파란색이 됐다... 보이는지? Lol
색은 일반 소비뇽 블라에 비해서 살짝 더 진한색을 띤다.
소비뇽 블랑과 샤도네이의 중간정도의 색이랄까?
첫 모금을 마셨을 때 든 생각은
'나쁘지 않은 소비뇽 블랑이지만, 뉴질랜드의 특징을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한 와인이다'라고 생각했다.
일단 꽤나 상큼하고 시트러스 하다.
특히라 라임맛이 주를 이루고 풋풋한 청사과의 맛도 느껴지면서
소비뇽 블랑의 라이트함과 상큼함을 잘 살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보통 소비뇽 블랑의 이야기고 내가 찾던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특징을 잘 살려냈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말보로만의 시트러스함에 곁들여진 풀, 미네랄, 아스파라거스, 토마토줄기를 연상시키는 그런 초록초록한 특징들을 놓쳐서 아쉽다.
와인이 과도하게 단순했고 산미가 좀 튀어서 밸런스가 살짝 아쉽기도 했기에 높은 점수는 주지 않았지만
2만 원대의 가격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날은 추석이라 가족끼리 모여 스페니쉬 오믈렛, 감바스, 하몽과 같이 마셨는데 페어링이 좋았다 👍
감바스의 느끼한 맛을 마투아 소비의 약간 과도한 상큼함이 카운터밸런스럴 쳐줘서 오일리함을 잘 잡아주었다.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와인이지만 그렇다고 막 추천하기도 좀 그런... 그 정도의 와인이다.
편의점에선 3만 원대에 팔던데 그 정도 가격이면 절대 안 마실 것이고
2만 원 중반대면 집어도 후회하지 않을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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