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32,000 -> 26,500
점수 8.2 / 10
테이스팅 노트: 청사과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라임
바디: 라이트
지역: 뉴질랜드 말보로
품종: 소비뇽 블랑
도수 12.5%
페어링 음식 추천: 상큼한 드레싱의 샐러드, 튀긴 음식
오늘은 너무나 자주 마시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리뷰이다 :)
데일리샷에서 공동구매로 할인하길래 2만 원 중반대에 구매했는데 말보로 소비뇽 블랑의 적당한 가격대이다.(2-3만 원)
사실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귀엽고 감각적인 프린팅에 있다 lol
역시 다시금 느끼는 와인 레이블의 중요성..
저 귀엽고 컬러풀한 새에 마음이 빼앗겨 어느새 와인을 장바구니에 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을 땐 이미 모든 게 늦었었다 ㅋㅋ
여하튼 정신 차리고 다시 와인 리뷰로 돌아와서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 무슨 말이 필요할까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지역이며 세계 어떤 지역을 통틀어도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지역이라 생각한다.
오크통 숙성을 시키지 않고 '순수함'을 강조하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특징답게 와인의 색은 굉장히 창백(pale)하고 무게는 라이트 하다.
향긋한 향을 음미하면 한 모금 넘긴 순간
'열대과일의 상큼한 과실향이 입 안에서 팡팡 터지며 침샘을 자극해 입맛을 돋웠다'
청사과의 풋풋함, 파인애플의 살짝 달큼한 상큼함에 패션후르츠의 쨍한 산미가 더해져서 열대과일의 축제를 입 안에 머금은듯한 느낌을 준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답게 산도가 높지만 밸런스를 깨며 기분 나쁘게 높은 게 아니라 '상큼 발랄'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더해지는 라임이 시트러스(citrus)까지 더해주며 와인의 레벨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하지만 만약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특징인 허브, 풀, 토마토 줄기, 아스파라거스 같은 노트들을 기대한다면 톰팃은 당신의 와인은 아니다.
톰팃은 저렁 특징들을 포기하고 열대과일의 상큼함에 몰빵한 느낌인데
2만 원 중반대에 모든 걸 아우르면서 밸런스까지 좋은 와인을 기대하는 건 너무나 큰 욕심이기에
이 정도도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페어링은 생선구이랑 했는데 생선의 기름지고 살짝 비릿한 맛 때문에 잘 어울리진 않았다.
상큼한 레몬이나 식초베이스의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나 느끼한 튀김요리(기름진 입을 씻어주는 역할로)와 굉장히 잘 어울리겠다.
이번 연도 3개월 하고 2주가 지났는데 벌써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만 5병 정도 마신 것 같다.
좀 자제하고 다른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나 자신을 리마인드 하지만
나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향한 사랑은 자제할 수가 없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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