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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와인 리뷰 Reviews

캘러마이스터 프리바트 리슬링 Kellermeister Privat Riesling 2021

가격 25,900 20,600

점수 8.5 / 10

테이스팅 노트: 청사과, 복숭아, 레몬, 엘더플라워

바디: 미디움

지역: 오스트리아 크렘스탈

품종: 리슬링

도수 13%

페어링 음식 추천: 오일 or 크림 파스타, 까망베르 or 브리 치즈, 닭요리

 

오늘은 오스트리아 리슬링이다 🥂

리슬링은 독일, 프랑스 알자스, 오스트리아, 호주 리슬링이 유명한데 오늘은 그중 오스트리아의 리슬링을 가져왔다.

데일리샷에서 공동구매로 2만 원에 싸게 팔길래 얼른 가져왔다.

리슬링을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최근에 주로 독일과 호주의 리슬링만 마셨더니 오랜만에 오스트리아의 리슬링이 그리웠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의 리슬링과는 다르게 굉장히 드라이한 게 특징이다.

호주의 리슬링도 드라이한데 오스트리아의 리슬링은 호주의 리슬링처럼 산도가 높지 않다.

와인을 잔에 따르고 나서 꽤나 놀랐었다 :o

리슬링은 주로 오크숙성을 거치지 않아 색이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처럼 맑고 투명한 색을 띠는데 이 리슬링은 꼭 오크숙성을 거친 캘리포니아의 샤도네이처럼 꽤나 진한 황금색을 띠는 것이다.

향도 꽤나 묵직하고 기분 좋은 과실향이 올라오는 게.. 마시기 전부터 기대하게 만드는 와인이었다.

 

그렇게 한 모금을 넘긴 순간... '와 뭐야 이거 맛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너무 가볍지 앞은 미디움 라이트의 바디와 컴플렉스 한 맛으로 시작해서

향긋하고 산뜻한 복숭아, 청사과, 레몬등의 과실향이 입안을 가득 메우다가 목으로 넘어가고

드라이하지만 살짝 잔당감이 있는 애프터 테이스트와 함께 여운이 남는 피니쉬까지...

'아니 내가 지금 2만 원짜리 리슬링을 마신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주문한 간장게장이 도착해서 페어링 했는데 실패였다...

와인의 복잡하고 살짝 묵직한 느낌이 간장게장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닭요리나 소프트 치즈와 페어링 하면 굉장히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2023년에 2,3만 원대의 리슬링을 다양하게 마셨는데 단연 이 캘러마이스터 리슬링이 독보적으로 1위다.

맛의 느낌은 알자스의 청량하고 상쾌한 리슬링과 캘리포니아의 묵직하고 크리미 한 샤도네이와 조화롭게 섞어 논 듯한 맛이다.

2만 원대에 이 정도 퀄리티의 리슬링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거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혹시 와인샵에서 이 캘러마이스터 리슬링을 보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