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3만 원
점수 5.4 / 10
테이스팅 노트: 블랙체리, 토바코, 오크, 스모키
바디: 미디움
지역: 칠레 센트럴 밸리
품종: 카버네 소비뇽 or 까베르네 소비뇽
도수 13.5%
페어링 음식 추천: 소고기, 양고기 구이
평소 칠레산 카버네 소비뇽을 즐겨마시진 않지만 선물을 받게 돼서 한번 마셔보았다.
일단 병이 정말 크고 무겁다...
처음에 들어보고 750ml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거워서 깜짝 놀랐다.
병값이 꽤나 많이 들겠는걸?
개인적으로 팬은 아니지만 칠레산 카버네 소비뇽은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나 프랑스의 보르도의 카버네 소비뇽은 제대로 된 걸 마시려면 최소 4,5만 원은 써야 하는 반면에
칠레산 소비뇽 블랑은 2만 원 이상만 줘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와인을 구할 수 있어서이다 🍷
진한 다크 퍼플을 띤 색이 역시 칠레의 카버네 소비뇽답다.
거두절미하고 한 모금 마셔봤는데 딱 든 생각은
'아 맛이 없다...ㅋㅋ'
그렇다. 그냥 맛이 없다 🤦🏻
카버네 소비뇽의 특징인 풍부한 과실향은 인위적 일정도로 강한 토바코, 오크, 스모키 함에 묻혀버린다.
거의 와인을 담아두었던 오크통을 핥는 느낌이랄까...
만약 와인이 풀바디에 묵직한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으면 조금 강한 오크나 스모키 함이 그리 나쁘게 다가오지 않았을 텐데
미디움 바디에 이런 특징들이 두드러지니까 기분 나쁘게 다가왔다.
페어링은 차돌박이 숙주볶음이랑 했는데 음식은 워낙 맛있었지만 와인이 별로여서 딱히...
페어링이고 뭐고 할 것이 없이 와인이 그냥 맛없었기 때문에 별로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지 마라.
같은 칠레에서도 2만 원대에 훨씬 더 맛있는 카버네 소비뇽이 많이 있고
눈을 돌려 호주의 카버네 소비뇽에서도 2~3만 원대에 괜찮은 카버네 소비뇽이 많다.
나는 만원 이어도 이 와인을 마실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반만 마시고 반은 뱅쇼를 만들었다는 사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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