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yon Oaks 캐니언 오크스 샤도네이 2021

가격 8,900원 이마트 에브리데이

점수 7.4 / 10

테이스팅 노트: 바닐라, 복숭아, 살구

바디: 미디움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품종: 샤도네이

도수 13%

페어링 음식 추천: 닭요리, 치즈

 

이마트 편의점에서 8900원 하길래 사본 녀석이다.

캘리포니아의 샤도네이는 버터같이 묵직한 맛과 질감 그리고 바닐라 노트로 유명해서 가끔 찾아 마시는 샤도네이다.

개인적으로 호주의 가볍고 상큼한 과실향의 샤도네이를 더 자주 마시지만 가끔씩 꼭 캘리포니아의 샤도네이가 땡겨서 마시게 된다 lol

과연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데 그런 특징을 잘 살렸을지 궁금해서 사본 것도 있다.

색은 오크통 숙성을 거친 것처럼 노란 황금빛을 띤다.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는 소비뇽 블랑이나 리슬링을 보면 거의 투명한 연한 노란색에 비해 진한 색감으로 묵직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꽤나 기대하면서 마셨는데... '오 꽤나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맛이 나는걸?'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가격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맛은 아주 단순하여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닐라향이 강한 복숭아, 살구맛이 나는 샤도네이 🥂

만약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캘리포니아 샤도네이인 브레드 & 버터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과 비슷한 맛인데 더 연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 그리고 와인이 꽤나 달다. 드라이 와인 중에서는 확실히 단 편에 속한다.

 

페어링은 참돔회랑 했는데.. 별로였다 🥲

와인이 달고 바닐라향이 강하기 때문에 회랑은 별로였다.

회는, 특히 흰 살 생선회는 아주 드라이하고 시트러스 한 와인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호주나 뉴질랜드산 샤도네이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보다는.

살짝 무게감이 있고 단맛이 있기 때문에 닭이나 치즈와 잘 어울리겠다.

 

아 그리고 꽤나 좋은 평점과 주관적인 생각은 8천9백 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여 나온 것이다.

사실 맛은 별로 뛰어나지 않았지만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이제까지 마셔본 만원 이하의 와인 중에(할인을 했던 안 했던) 아주 괜찮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생각으론 할인한다면 유명한 브레드 & 버터 샤도네이 1병 살 가격으로 캐니언 오크스 샤도네이 3병 사는 게 개이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