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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와인 리뷰 Reviews

Tussock Jumper Pinot Noir 2021 투썩 점퍼 피노누아

가격 9900원 (이마트 할인 행사)

점수 5.2 / 10

테이스팅 노트: 체리, 라즈베리, 힌트 오브 시나몬

바디: 라이트

지역: 프랑스 랑그독-루시옹

품종: 피노누아

페어링 음식 추천: 없음

도수 12.5

 

이번에도 이마트 할인 행사 와인이고 역시나 프랑스 랑그독 와인이다.

저렴한 와인을 대량생산하는 지역답게 우리나라에도 랑그독의 싼 와인이 많이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이마트에서 9900원에 팔길래 사 왔는데 사실 살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피노누아는 레드와인 품종 중에서도 기르기 까다롭고 인건비도 많이 드는 품종인데 이 가격이 가능하다고? 허허

그래도 속는 셈 치고 가져와봤지만 결과는 역시... 점수가 말해준다.

색은 레드에서도 라이트한 피노누아 답게 빛이 투과될 만큼 가벼운 퍼플색을 띤다.

맛을 평가하기 전에 투썩 점퍼에 대한 브랜드는 꽤나 재밌는데

투썩 점퍼는 한 나라의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와이너리에서 자란 포도로 각기 다른 와인들을 만든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처럼 유럽의 나라들부터 시작해서 호주, 뉴질랜드,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대륙과 나라에서 와인을 만드는 브랜드이다.

요즘 스페인 요리에 꽂혀서 직접 만든 가스파쵸와 스페니쉬 오믈렛과 함께 페어링 했는데

그 이유는 피노누아가 레드 치고 가벼워서 꽤나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다.

 

이제 맛을 평가하자면... 나의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나에게는 정말 마시기도 싫을 만큼 별로였다.

그리고 저가 와인답게 아주 watery(물같이 연한)했다.

다른 리뷰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라이트 한 것과 물을 탄 듯이 연한 것은 아주아주 다른데 이 피노누아에서는 물을 탄 것처럼 연했고 아주 별로였다.

9900원에 뭘 그렇게 바라냐면서 얘기할 수도 있지만 할인을 안 하면 14000원 정도에 파는 와인인데 그 값을 전혀 못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가격을 감안해서라도 이 와인을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시기 쉽고 편한 저가의 레드를 고른다면 피노누아는 피해라... 제발